이 대표는 지난 2007년 인크로스를 창업한 후 현재까지 주요 사업을 이끌며 회사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9년 6월 인크로스가 SK그룹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커머스 'T딜' 사업을 SK텔레콤(SKT)에 제안하면서 양사간의 시너지와 성과 창출에 앞장섰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13일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64만3687주(5.01%)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처분(엑시트)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처분 단가는 1만5956원으로 약 102억7067만원을 수령했다.
모든 SK그룹사가 주가부양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인크로스 2대 주주인 이 대표가 대량매매를 하는 것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 대표의 지분 매각소식이 전해지자 인크로스 주가는 전일대비 8.14% 하락한 주당 1만6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20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인크로스의 주가는 주당 1만4980원까지 하락했다.
인크로스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티딜과 디지털 광고사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감은 물론 SK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경영과 사업 현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