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장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고운 연구원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분기 국제선 운항편당 여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운임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다른 항공사와 다르게 항공기를 늘린 결과 높아진 수요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1분기 25대에서 2023년 1분기 30대로 항공기를 늘렸다. 지난해 재무 우려에도 A330 중대형기 3대를 도입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의 1분기 국제선 여객은 전 분기 대비 두 배나 증가해 2019년의 94%수준까지 올라왔다"며 "1분기 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양대 국적사 합병 이후 공백이 생기는 장거리 운항에 가장 먼저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항공업종 투자의 핵심 모멘텀은 상반기 리오프닝 수혜와 하반기 시장 재편 기회로 요약되는데 티웨이는 양쪽 다 가장 잘 포지셔닝 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