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월 수출이 역성장세에서 벗어났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한 3155억9000만 달러(약 41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7.0%)와 이전치(-6.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3월 무역수지는 881억9천만 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인 410억 달러 흑자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3월 수출은 ‘마이너스’ 성적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는 작년 이때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에셋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3월에는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 이동은 제한됐고 항구도 봉쇄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코로나19가 재차 발발하면서 공장 재고 고갈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는데 지난달부터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누적 주문량을 따라잡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