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5~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고 프랑스-중국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을 비롯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국제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및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회동을 갖고 광둥성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중국과 프랑스는 모두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대국"이라며, 중국은 앞으로 프랑스와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해 세계 평화 및 안정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5~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올해는 중국과 EU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주년 되는 해"라며 "중국-EU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 안정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크롱 대통령이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에어버스와 알스톰 등 재계 관계자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치·외교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간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지만 달성 여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