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5월 초 용산공원이 열린다. 과거 미군기지 부지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내달 초 용산공원에 시민을 초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대통령실은 용산공원 내 미군 부대에서 사용했던 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번 개방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6월에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이전을 기념해 주민 초청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민이 초대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용산공원을 여는 건 대통령의 약속이었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작년 3월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며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소 범위에서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에는 없었던 50만 평의 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실이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5월 초에 맞춰 야구장 시설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부지 내 축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도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