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재외동포재단이 실시한 ‘재외동포청 소재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반박 성명을 시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재외동포재단은 3월 23일 2467개 재외동포단체를 대상으로 3일간(3월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재외동포단체의 70%가 재외동포청 서울 유치를 희망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곧바로 성명 발표를 통해 △재외동포재단의 설문결과는 신뢰성이 없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동포 사회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먼저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설문에서 배제돼 유럽 한인들의 의사가 설문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문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고자 하는 각 도시의 제안이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점 △두번의, 서로 다른 형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한 설명이나 데이터가 없다는 점 △단체별로 설문을 취합해 대표자가 해당 숫자만을 보고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 등을 들며 설문조사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는 도시가 재외동포들에게 어떤 정책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가를 살펴봐야”할 것이며, “행정편의 주의에 따라 결정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청 유치를 공언한 뒤 그 해 10월 지방 최초로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고, 이미 2회에 걸쳐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전국 최대의 경제자유구역, 최초의 재외동포주택단지, 재외동포를 위한 해양관광레저단지, 인천글로벌캠퍼스, 녹색기후기금(GCF) 포함 다수의 국제기구 등 재외동포를 위한 최적의 경제·정주환경을 갖춰 가고 있다.
한편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우즈베키스탄, 홍콩, 라오스, 대만, 카자흐스탄 등의 한인 단체도 지지를 선언하며 한 목소리로 인천 유치를 외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 도전장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내고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인천광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22일 1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 공모 절차를 개시하고, 블록체인 개발환경 구축 및 서비스 실증, 지역특화 산업과 융합 기술개발 지원, 기업육성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월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지역특화 바이오‧헬스 산업,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 기업‧대학 등 인천이 보유한 최적의 입지와 송도-영종-청라-미추홀(원도심) 등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바이오‧헬스 산업과 4차 산업혁명 등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인천에는 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앵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및 4차 산업혁명 핵심시설인 인공지능(AI)혁신센터 Powered by AWS(AmazonWebService), 20개 이상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4,700여 개의 디지털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
시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상안도 제시했다.
우선,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와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 전문인력양성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바이오‧헬스 산업과 융합 기술을 지원하는 메인넷 구축, 개발환경 및 서비스 실증지원, 수요형 비즈니스모델(R&BD) 개발지원,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등 사업 계획서 작성 등에 힘을 쏟았다.
또한, 기술 기반의 창업, 지속적인 성장과 육성을 위해 중장기 추진전략 수립에 이어 구체적 실행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헬스 산업 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이 있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디지털 경제특구의 최적지”라며, “우수한 디지털 기업과 인력을 기반으로 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적의 여건을 갖춘 강점을 살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하고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