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과 신규 장거리 미사일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전 362일째,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주최해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우리의 관계, 전체 유럽과 세계 경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세계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은 9년 전부터 일어났고 지난해 2월부터 전면전으로 확장된 것이다. 우리는 올해 러시아의 침략을 끝내고 영토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9년 전은 러시아가 크름 반도를 병합한 시기다.
전면전 승리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꼽은 것은 결의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의뿐"이라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이 같은 결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기존 무기 지원에 포함돼 있지 않은 장거리 무기와 기타 무기 공급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의 힘을 더해줄 또다른 지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에 추가적인 외교적 협력이 있을 것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우리는 미국 대표와 외교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유럽 및 전세계 곳곳에 있는 지원 국가들과 상당한 관계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도 회담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게오르기예바 총재와 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효율성 등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