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사명을 '포스코DX'로 바꾸고 전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명 '포스코DX'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최종 확정한다.
새 사명은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리딩하는 대표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메타버스·로봇 등을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점을 함축했다"고 강조했다. 새로 정립한 회사 비전 선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2021년 현 정덕균 사장 취임 이후 저수익, 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또한, 기술과 원가 경쟁력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이라는 상징적인 성과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했다.
주요 택배사와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를 자동화하는 사업 성장세도 주목된다. 현재 회사는 1000억원이 넘는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CJ대한통운 융합FC(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자동화 설비 컨설팅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 수하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련 기술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