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공공주택 13만여 가구의 추정 시세가 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가액 약 22조원의 3.5배 수준이다.
SH공사는 15일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 소유 공공주택 13만1160가구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SH공사 자산은 △아파트형 임대주택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다.
공개 내역에 따르면 SH공사가 보유한 주택 및 건물 등 총 13만1160가구의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이며 현재 시세로 76조4847억원이다. 장부가액은 약 18조4798억원, 공시가격은 약 46조원이다.
SH공사가 보유한 아파트형 임대주택 총 10만5536가구의 취득가액은 약 16조2310억원이며 시세는 약 70조2377억원이다. 장부가액은 약 13조1592억원, 공시가격은 약 41조3012억원이다.
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5624가구이며, 다가구·다세대 1만5397가구, 도시형생활주택 6745가구,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가구로 구성된다. 취득가액은 약 5조7315억원, 장부가액은 약 5조3206억원이며 공시가격은 약 4조3967억원, 시세는 6조1470억원이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내역의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2년도 6월 1일 기준 금액이다. 추정시세의 경우 아파트형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은 KB시세이며 매입임대주택은 2022년 국토교통부 발표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 기준으로 역산해 산정했다.
공공주택 자산현황 등은 누리집의 SH주택정보 및 정보공개-SH 행정정보공개-공사 자산 공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공사는 올해 안으로 토지자산공개(6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공개(12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1000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