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친환경 전도사로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얼음컵은 연간 1억개 이상(세븐일레븐 기준)이 팔리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 등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 대체 결정으로 당장 연 5000만개가 넘는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 7월 유통업계 최초 얼음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완전 무지 형태의 얼음컵을 개발해 도입했고, 2020년엔 플라스틱 얼음컵 소재를 재활용 등급이 우수한 PET-A 수지로 교체했다. 지난해 1월 종이 얼음컵을 업계 최초 도입했다.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와 '핫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이마트24는 2021년 12월부터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커피 구매 시 100원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다.
농심은 카프리썬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적용 대상은 카프리썬 오렌지, 사과, 오렌지망고, 사파리, 알라스카아이스티, 멀티비타민 등 6종 전 제품이며 이달 내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이로써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은 생생우동과 둥지냉면의 묶음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무라벨 백산수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