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화재 인명·재산 피해 감소

2023-01-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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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장기화 등에 따른 발생건수는 증가

[사진=전북소방본부]

지난해 전북에서는 가뭄 장기화 등에 따라 화재 발생건수는 늘어났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에서는 모두 2156건의 화재가 발생해 63명의 인명피해와 18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21년에 비해 화재건수는 8.7%(1984건→2156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30.0%(90명→63명), 재산피해는 1.4%(192억여원→189억여원) 감소됐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야외(쓰레기 등)가 28.8%(621건)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20.1%(433건), 공장 등 산업시설 13.1%(283건), 자동차 11.8%(254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56.7%(1222건)를 비롯해 전기적 요인 18.7%(404건), 기계적 요인 10.4%(224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년대비 17.3%(180건)로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유난히 야외 및 임야화재가 대폭 증가했는데, 1월부터 봄철까지 적은 강수량과 야외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요인이 맞물려 화재 발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대비 10%(10명→11명)가 증가했고, 부상자는 35%(80명→52명)가 감소했다.

재산피해 발생 현황을 보면 공장 등 산업시설 47.1%(89억여원), 선박 17%(32억여원), 주거시설 10.8%(20억여 원) 순이었다.

최민철 소방본부장은 “지난해에는 겨울 및 봄철 유래 없는 가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화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도내 여건에 적합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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