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UAE 국빈 방문을 통해 48건에 이르는 다방면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패키지 수주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 정상외교를 통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원 장관은 제2의 중동 붐 실현을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영업사원 2호’로 윤 대통령을 공식 수행했다.
현재 원 장관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3개국을 방문해 수주외교를 펼치고 있다.
도시 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에 이르는 수소생태계 구축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UAE 주요 도시에서 우리의 수소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UAE 내 실증부지는 올해 하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정상순방에 동행한 100여개 기업 중 40여개 기업은 지난 15일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총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 장관은 상담회 행사장을 방문해 네이버, 야놀자, 라오나크, 엔씽 등 스마트시티부터 스마트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만나 진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2위 국가로 고유가에 따른 UAE 건설시장 성장세를 볼 때 올해 주력해야 할 중동 국가”라며 “정상외교를 통해 정부·민간의 협력으로 이룬 광범위한 MOU 체결과 투자 유치의 성과가 올해 대규모 패키지 수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외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