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지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를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과 후속 조치계획, 각종 MOU(에너지·신산업·방산·중소기업·무역·투자 분야)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조 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은 현지 법인 설립, 기술 인증 등 행정절차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언어와 거리 장벽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제한된 중동 지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유망 분야별 시장·바이어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차관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인들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UAE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이번 UAE 정상 순방을 계기로 카타르, 오만, 이스라엘 등 다른 중동 국가와도 경제협력을 확산해 '新 중동 붐' 조성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위원회에 참가하는 관계부처가 각각 에너지, 신산업, 방산 등 8개 분과 주관부처로 소관 MOU 등 성과 이행을 위한 기획, 추진 상황 점검, 애로 해소 등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