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검찰은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기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여오하 '러스트' 촬영 리허설 당시 볼두윈은 총을 쏘는 연습을 하다가 실탄이 발사돼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사망했다.
메리 카맥-알트위스 검사장은 "뉴멕시코주 법률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볼드윈과 다른 제작진에 대해 형사 기소를 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고 누구라도 정의 구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볼드윈은 최대 1년6개월 징역 및 50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한 검찰이 범죄 혐의를 추가로 입증할 경우 최대 5년까지도 가능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볼드윈 측은 "이번 결정은 허친스의 비극적인 죽음을 왜곡하는 끔찍한 실수다.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친스 촬영 감독의 유족은 "우리는 기소를 지지하고 검찰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사법시스템이 법을 어긴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