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대도심 터널 건설…3기 신도시 교통 수요 대비

2023-01-18 13:41
  • 글자크기 설정

'민간사업자 일정 기간 운영, 통행료 수익 회수'

 

다산신도시 지하차도 조감도 [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민간 투자사업으로 다산신도시 내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방도 383호선 다산동 일패근린공원 입구에서 다산지금로 수석동 가운사거리까지 3.6㎞,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3기 신도시 입지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 수요에 맞춰 신규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로부터 제안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익형 민간투자 사업(BTO) 중 손익 공유형인 BTO-a 방식으로 제안서가 접수됐다.

BTO-a 방식은 시설 건설·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 운영비만큼 주무관청이 보전해 사업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검토 후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이 방식대로 추진되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 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시로 소유권이 양도된다.

민간 사업시행자가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하면서 통행료로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조만간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조사가 완료돼 타당성이 확보되면 제3자 제안 공고,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착공 및 준공 등의 순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하차도에 다산IC 영업소와 다산 영업소 등 영업소 2곳을 설치해 소형 차량에 한해 정차 없이 강변북로와 다산 지금지구, 다산 진건지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반을 굴착한 후 지하차도 구조물을 시공하고 매립하는 개착 공법 대신 발파·굴착 등의 비개착 공법으로 심도 40m의 지하 대심도 터널을 시공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계획으로 교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선제적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하차도는 신규 발생 교통 수요를 적기에 처리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 타산도 없는데 어느 건설사가 뛰어 들겠냐! 쇼 말라.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