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아이 낳을 때마다 출산장려금 5000만원 준다

2023-0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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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개 자치단체마다 금액 제각각 희비 엇갈려

 

전남 도청[사진=전라남도 ]


전남 강진군이 아이를 낳을 때마다 5000만원씩 주기로 해 화제다.
 
전남의 자치단체들이 인구를 늘리려고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 액수 차이가 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출산 장려금이 가장 많은 곳은 강진군으로 첫째 아이부터 일곱째 아이까지 출산 때마다 매번 5040만원을 지급한다.
 
강진군에 일정 기간 주소를 두고 두 아이만 낳아도 총 1억80만원을 받는다.
 
첫째 아이를 기준으로 출산 장려금이 많은 지자체는 고흥군이 1080만원, 진도군 1000만원, 보성군 600만원, 순천시·광양시·영광군 500만원 순이다.
 
둘째 아이 기준으로는 영광군이 1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고흥군이 1080만원, 순천시·광양시·진도군 1000만원 순이다.
 
나주시와 완도·무안군은 첫째·둘째 아이 기준으로 출산장려금이 22개 자치단체 중 가장 적다.
 
나주시는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부터 일곱째까지 각각 300만원을 지급한다.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100만원, 무안군은 둘째아이에 2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전남지역 출산장려금 평균은 첫째 기준 564만원, 둘째 기준 742만원이다.
 
한편 전남에서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자치단체들이 많아 출산 장려금을 파격적으로 올리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라남도 한 관계자는 “지자체 재정 여건, 인구감소율, 지자체장 의지에 따라 출산 장려금이 천차만별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지급기준을 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에서는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93명에 불과해 ‘인구 소멸’ 우려가 특히 심했다.

강진군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출산 장려금 5040만원을 매월 60만원씩 84개월 동안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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