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시의 유휴인력을 활용해 부족한 농촌일손을 해소하고 농촌의 이해를 높여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한 '충북형 도시농부'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3일 도에 따르면 11개 시·군은 이달 말까지 모두 2000명의 도시농부 참여자 신청을 받는다.
도시농부는 2∼3월 이틀간의 작물 재배 기초교육을 받은 후 4월부터 고추 식재, 사과 꽃따기, 감자 캐기 등 영농현장에 투입된다. 농가가 시·군별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이 센터가 일손이 남는 도시농부를 모집해 보내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인당 인건비 6만원 중 40%는 도와 시·군이 보조한다. 나머지 60%는 농가 부담이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 미만을 경우 5000원, 그 이상일 경우 1만원의 교통비가 지급되며 시·군 경계를 넘게 될 경우 식비와 일당이 추가된다. 작업 중 다칠 때를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도 이뤄진다.
도와 시·군은 도시농부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촌 인력난 해소 차원에서 추진하는 만큼 아파트부녀회, 주부모임, 공직 은퇴자, 귀촌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