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올해를 서울교육 '보완적 혁신' 원년으로 삼아 공교육 중심을 잡고, 미래교육을 전환하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예산 축소 등 거센 외풍에 흔들리는 교육 중심을 잡고, '공존의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출발선 평등 보장, 학생 안전 보장, 마스크 시대 그늘 해소가 최소 조건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공존의 미래교육' 추진 의지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출발선 평등 보장을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학교생활 준비 지원액 5만원씩을 지원한다. 돌봄교실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교에서 스쿨존 등하굣길 안전 전수조사를 벌인다. 코로나19 대응에 790억원을 투입해 학습·심리·정서·사회성 지원 등에 사용한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겐 학습지원 인력(튜터)을 붙여준다.
'농촌유학'은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인간·자연 공존을 위한 교육 일환으로 추진한 농촌유학은 전남(2021년)·전북(2022년)에 이어 올해 강원으로 대상 지역을 넓힌다. 탄소중립 교육을 하는 탄소제로학교 10곳도 운영한다.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인 '뉴쌤'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지원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상용 메신저는 클라우드 기반 협업플랫폼으로 전환해 교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게 한다. 블록체인 기반 학습이력 관리와 취업 준비 지원도 중점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한겨울을 맞이한 서울교육이 보완적 혁신과 공존의 지혜로 더 단단해지고,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