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18.1조...여행·이쿠폰서비스 증가한 탓

2023-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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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8조원을 뛰어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로 외부 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여행·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이쿠폰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게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120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조2304억원(7.3%) 증가했다.
거래액은 18조원을 뛰어넘었지만, 증감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줄었다"며 "화장품이나 음식 서비스 등에서 소비가 꾸준히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56.5%), 이쿠폰서비스(39.5%), 음·식료품(17.3%) 등에서 증가했다. 애완용품(16.6%), 농·축·수산물(14.3%), 문화·레저서비스(12.3%)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18.8%), 가구(-4.1%), 음식서비스(-2.3%) 등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거래액은 87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23억원(18.8%) 줄면서 17개월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봉쇄 정책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거래가 줄어든 게 영향을 끼쳤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소비자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다. 지금까진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이 많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직접 식당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98.1%), 이쿠폰서비스(84.2%), 가방(82.2%), 애완용품(81.7%)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34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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