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3] 올해 키워드 웹3.0·헬스테크·지속가능성

2023-01-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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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녹아든 4차산업 기술 소개

초실감형 메타버스·VR·AR 신제품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제품도 총망라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는 산업계 각 분야에 녹아든 로봇·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4차산업 기술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의 핵심 주제로는 △웹3.0·메타버스 △헬스테크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인간 안보 등 5개가 꼽힌다.

이 중 웹3.0과 메타버스는 CES 2023에서 새롭게 핵심 주제에 편입됐다. 3세대 인터넷을 뜻하는 ‘웹3.0’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탈중앙화를 통해 더 개인화·고도화·지능화된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한다. 메타버스는 사회·경제·문화 등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전 세계 ‘빅 테크’ 기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웹3.0, 메타버스 등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ES 2023에서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관련 신제품이 소개될 전망이다. 현지에 전시관을 구성하는 국내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앞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몬슈클(몬스터슈클럽)존’을 통해 관람객에게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와 NFT 신발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피지털(피지컬+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몬슈클존에서 AR를 이용해 NFT 신발을 착용해볼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키운 전시관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초고화질 VR 촬영과 그래픽 합성, 실시간 렌더링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고 하나의 가상공간에 30명가량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증폭된 헬스케어 분야도 최첨단 기술과 접목해 ‘헬스테크’라는 주제로 다뤄진다.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담당했던 애보트 등 관련 기업들은 진단 정확성 향상, 비대면 진료,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공개한 ‘갤럭시 워치5’ 시리즈 중 아웃도어 사용성을 강화한 ‘프로’ 제품군은 CES 2023을 앞두고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CES 2023을 통해 체성분·심박·심전도 측정 기능을 강화하고 온도 센서를 채용해 포괄적인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적용된 각종 헬스테크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구성된 삼성전자 전시관[사진=삼성전자]


자율주행, 전기차, 개인 이동장치 등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모빌리티 분야도 CES 2023에 앞다퉈 명함을 내민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약 300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자동차 부문 전시구역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CTA도 과거보다 면적을 약 25% 늘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관련 업계를 맞이한다.

미국 중장비·농기계기업 존 디어의 존 메이 회장을 비롯해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등 다수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CES 2023의 기조연설자 명단에 오른 것에서도 모빌리티 분야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기업에서는 현대모비스와 HL만도 등이 참석해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은 ‘지속가능성’을 통해 나타날 전망이다. SK그룹은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제품을 총망라해 계열사 공동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생활양식 △폐기물 자원화를 비롯한 6개 주제로 가상의 생활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질병이나 범죄 등 다양한 문제로부터 인간을 지키는 인간 안보 역시 CES 2023을 통해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기업들이 CES 2023을 통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에 마련된 SK그룹 전시관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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