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전국 각지와 도심 곳곳 목이 좋은 곳에 입지한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모든(MODEN)’을 상표 출원했다. 상표명은 모빌리티(mobility), 배송(delivery), 에너지솔루션(energy solution), 네트워크(network) 영문 앞글자 M·D·E·N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M과 D 사이에 순환이나 지속 가능성 등을 의미하는 듯한 표시가 영문자 ‘O’와 비슷해 모든이라는 이름을 완성한다.
상표명뿐만 아니라 로고까지 공개되면서 업계에서는 SK에너지가 주유 외에 주유소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물류, 재생에너지 발전, 각종 네트워크 등 도심 내 좋은 입지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에너지가 출원한 상표권 분류 코드가 ‘운송업, 상품의 포장·보관업, 여행알선업’을 비롯해 총 10개 종류에 달한다는 것도 사업 다각화를 염두에 둔 상표권 출원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앞서 지난 23일 네이버와 함께 주유소를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더 착한택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주유소를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주유소 부지 내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센터(MFC) 구축을 검토한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 추세가 가속화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석연료에서 기반한 휘발유·경유 등을 공급하는 주유사업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장 자동차 업계도 기업별로 2025~2030년을 목표로 전동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유 수요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일선 주유소도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SK에너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물류, 네트워크 등 좋은 입지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가 주유소 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보인 행보 중 대표적인 사례는 2021년에 출범한 플랫폼&마케팅(P&M)을 담당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대표는 지난 3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가속화로 미래 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주유소를 연료만 채우는 주유 공간이 아니라 ‘고객 만족 스테이션’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23일 네이버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도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SK에너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유소 내 태양광·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설비, 수소충전설비 등을 구축하고 종합교통서비스(TTS)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추세로 인해 주유업 전망이 밝지 않아 업계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 입지한 주유소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여러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모든(MODEN)’을 상표 출원했다. 상표명은 모빌리티(mobility), 배송(delivery), 에너지솔루션(energy solution), 네트워크(network) 영문 앞글자 M·D·E·N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M과 D 사이에 순환이나 지속 가능성 등을 의미하는 듯한 표시가 영문자 ‘O’와 비슷해 모든이라는 이름을 완성한다.
상표명뿐만 아니라 로고까지 공개되면서 업계에서는 SK에너지가 주유 외에 주유소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물류, 재생에너지 발전, 각종 네트워크 등 도심 내 좋은 입지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사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에너지가 출원한 상표권 분류 코드가 ‘운송업, 상품의 포장·보관업, 여행알선업’을 비롯해 총 10개 종류에 달한다는 것도 사업 다각화를 염두에 둔 상표권 출원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 추세가 가속화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석연료에서 기반한 휘발유·경유 등을 공급하는 주유사업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장 자동차 업계도 기업별로 2025~2030년을 목표로 전동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유 수요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일선 주유소도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SK에너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물류, 네트워크 등 좋은 입지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가 주유소 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보인 행보 중 대표적인 사례는 2021년에 출범한 플랫폼&마케팅(P&M)을 담당하는 사내 독립 기업(CIC)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대표는 지난 3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가속화로 미래 성장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주유소를 연료만 채우는 주유 공간이 아니라 ‘고객 만족 스테이션’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23일 네이버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도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SK에너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유소 내 태양광·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설비, 수소충전설비 등을 구축하고 종합교통서비스(TTS)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추세로 인해 주유업 전망이 밝지 않아 업계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 입지한 주유소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여러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