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한파 특보 이후(12월 13~22일)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4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기장이 짧은 ‘쇼트 패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송년회를 자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연말 모임과 외출이 잦아지자 패션 센스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쇼트 패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엉덩이를 덮지 않는 '크롭 기장의 짧은 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은 ‘파라점퍼스 고비'(145만원), '무스너클 발리스틱 봄버'(175만원), '캐나다구스 정션 파카'(180만원) 등이다.
그 밖에 인기 상품으로는 ‘페트레이 요베지'(148만원), ‘캐나다구스 에버레이 봄버'(170만원) 등이 있으며 ‘페트레이 요베지’는 한때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주훈 롯데백화점 럭셔리 디자이너(Luxury Designer)팀장은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 관심과 반응이 높다"면서 "특히 외부 모임과 활동이 증가해 패셔너블한 패딩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