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사초'로 탈모약 만든다…낙동강생물자원관, 민간기업에 기술이전

삿갓사초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14일 화장품·식품 제조기업인 새롭에 '삿갓사초 추출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2020년 11월에 특허출원한 삿갓사초 추출물의 발모 촉진·탈모 억제 효과에 관한 기술이다.

삿갓사초는 습지 주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삿갓사초가 모낭 형성과 모발 생장을 돕는 '모유두세포' 성장·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클린 단백질 발현률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모유두세포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p27) 발현은 줄이는 것을 밝혀냈다.

새롭은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두피·모발 관리를 도울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안정적 소재 확보를 위해 삿갓사초의 대량증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발모 촉진 유효 성분 분리 등 후속연구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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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현 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담수생물자원을 이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담수생물자원 가치를 발굴하고, 생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