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병원성 AI 확산세 '비상'…"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

2022-12-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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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가금농장에서 H5형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 관계자가 출입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전남 장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확진된 이후 전남에서 총 19건의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남 지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 나주시 소재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발생했다. 올 가을 들어 집계된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총 39건이다.
 
이중 나주에서만 6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밖에 영암 4건, 무안 4건, 함평 2건, 곡성 1건, 장흥 1건, 고흥 1건 등 전남 지역에서 총 19건의 확진 사례가 나타났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 5일부터 나주와 영남 지역에 적용 중인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인 무안과 함평에서도 500m 내 가금 전체 축종을 비롯해 오리에서 발생하면 500m~2㎞ 내 오리 추가 살처분하는 등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한다.
 
그 외 지역은 종전 범위를 유지한다. 이번에 조정된 범위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전남지역 나주시 소재 소독시설과 전남도청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거점 소독시설 운영과 고병원성 AI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정 장관은 나주시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예방과 차단을 위해 축산차량과 운전자는 물론 거점 소독시설의 진·출입 도로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방역의 중요한 3대 축은 신속한 정밀검사, 민관합동 소독, 농장주의 방역수칙 준수”라며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AI 방역에 더욱 관심을 두도록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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