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같다는 50만 사용자와 수거 파트너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빼기' 앱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대형 폐기물 배출 신고를 도와주는 앱인 '빼기'는 전국 50여 개의 지자체와 공식 협약됐으며, 기존의 지정판매소에서 스티커를 구입해 폐기물에 부착해 배출하던 방법 대신 스마트폰으로 폐기물을 사진으로 찍어 배출을 신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거운 무게와 큰 부피로 혼자서 옮기기 어려운 대형 폐기물을 배출장소까지 대신 옮겨주는 '내려드림' 서비스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판매하는 '중고 매입'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
먼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배출 신고하려는 폐기물 제품 종류를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덕분에 배출 신고가 쉽고 간편하다.
특히 50여 개의 주요 지자체가 제각기 지정한 212여 개의 대형 폐기물 품목 정보를 분석해 통일화한 점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기존 대형 폐기물 품목 정보는 지자체마다 다르게 구분했기에 비용과 품목이 달라 다소 불편했다.
하지만 빼기 앱은 지자체의 대형 폐기물 품목 정보를 통일화했으며, 비용 역시도 어디서든 같은 금액으로 배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향후 지자체에서 대형 폐기물 품목 정보를 새롭게 개정 시에도 빼기 앱은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 더 이상 지역마다 달라 불편하던 비용적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구조 역시 개편됐다. 대형 폐기물을 대신 운반해주는 '내려드림' 서비스는 업계 최저가로 금액을 책정했다. 고령층과 1인 가구가 더욱 부담 없이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특히 폐기물 수거를 위해 더 다양한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할 필요가 없기에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 주소 등록 기능도 추가됐다. 거주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세부 주소를 입력하면 주소 리스트에 입력된다. 매번 폐기물을 배출 신고할 때마다 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또한 입력된 주소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환경 관련 소식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리뉴얼 기능 중 하나다.
기존 앱에서 지원하던 AI 품목 인식 기술은 더욱 발전됐다. AI 품목 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배출하려는 품목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품목을 인식해 배출 비용을 즉시 산출해준다. 이런 뛰어난 기술을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업데이트했다. 특히 여러 품목을 한 장면에 촬영해도 사진 속의 품목들을 제각각 인식해 비용을 산출한다.
▲모든 쓰레기의 재활용 방법, '빼기 사전'
MZ 세대를 위한 콘텐츠도 더욱 강화됐다. 리뉴얼된 앱에서 찾을 수 있는 '빼기 사전'은 쓰레기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아카이빙하는 일종의 사전이다. 빼기 사전에서 배출하려고 하는 품목을 검색하면 자원 순환을 위해 재활용하는 정확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학교에서만 주입식으로만 교육받던 분리수거 방법을 빼기 앱에서는 직접 찾아보고 실천하면서 배울 수 있어 교육적으로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만약 빼기 사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품목은 직접 재활용 방법을 작성할 수 있으며, 채택 시에는 현금 1만 원을 빼기에서 지급한다.
관계자는 2023년 1분기에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형 폐기물 배출 서비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자원 순환 플랫폼으로써 발전할 계획이다.
고재성 대표는 "이번 앱 개편을 위해 시민들의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휴대폰으로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편함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했다.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 파트너 그리고 지자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같다는 '빼기'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전국 50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공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73만 건, 누적 회원 가입자 수 약 53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