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전 세계적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간에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아마존에 따르면 최대 판매 카테고리는 뷰티와 패션, 가정용품, 완구류 등이었다.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의 성과가 돋보였으며 이중 국내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행사 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어뮤즈는 케이팝 아이돌 메이크업이 강세인 점을 주목해 브랜드 모델인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선택 제품들로 구성된 아마존 독점 기프트 세트,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전통 한방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조선미녀 관계자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기존 일평균 매출 대비 15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맑은쌀 선크림'의 더블기획 세트와 단품이 각 선크림 부문 1위와 3위를 달성했고, '인삼 아이크림'이 아이크림 부문 4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도 행사 첫날 매출이 올해 일평균 매출 대비 무려 846% 상승했다. 달바 관계자는 "프로모션 기간에 마케팅 비용을 무리하게 증가할 경우 수익성이 저하되기 쉽다. 하지만 사전에 아마존 글로벌셀링 팀에게 컨설팅을 받아 상품 페이지를 개선한 점이 전환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뷰티 브랜드는 행사 기간 일본 아마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아마존에 입점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 측은 "매출과 트래픽, 광고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최대 성과를 이뤘다"며 "아마존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는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탁월한 툴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 측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비즈니스 확장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