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차량 43만여대 리콜…올 들어 6번째

2022-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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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가 중국에서 후미등 오작동 문제 등으로 인해 차량 43만여대 리콜을 실시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슬라가 ‘결함 차량 제품 리콜 관리 조례 및 실시방안’에 따라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콜은 발표 당일부터 시작하며 대상 차량은 2020년 12월 27일~2022년 11월 7일 사이에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 14만2277대와 2021년 1월 1일~2022년 11월 11일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 29만2855대다.
 
중국 당국은 리콜 대상 차량이 주차 모드에서 운행 모드로 전환할 때 차량 표시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세팅 값 초기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차량 후방 표시등이 작동하지 않을 시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차량 원격 업그레이드(OTA) 기술을 통해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더 높은 버전의 소프트웨어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며 OTA 지원이 되지 않는 차량은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리콜은 올해 들어서만 6번째다. 누적 리콜 대상은 79만 1600대로 늘었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주력 제품인 ‘모델3’와 ‘모델Y’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보조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몐에 따르면 테슬라는 12월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4000위안(약 74만원) 상당의 보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쌓인 차량 재고로 골치를 앓는 테슬라가 보조금을 계기로 중국 내 판매량을 다시 상승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초상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10월 생산량은 8만7700대로 판매 물량은 이보다 약 1만6000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문을 연 이후 생산량과 판매량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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