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인도에 진출한다.
제주개발공사는 먹는 샘물 업계 최초로 제주삼다수를 인도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인도 수출을 위한 선적식 행사도 개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날 초도 수출 물량인 45톤(t)을 선적했으며 내년 200t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으로 150여 개 로컬 생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7월 인도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증을 받아 수출 자격을 획득했다. 인도 식품안전 표준국(FSSAI)은 생수 제조업체 당국의 면허나 등록을 위해 BIS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지 생수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8% 성장한 2조7000억여 원에 이른다. 올해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지역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제주삼다수를 알린 후 현지 편의점과 고급 호텔, 항공사 등 로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국내 먹는 샘물 수출 규모는 1만4000t가량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제주삼다수가 차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중국, 대만, 미국을 비롯해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인의 생명수였던 제주 지하수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중국에 이어 인도에 수출을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국민 브랜드로서 제주삼다수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인도 내 K-푸드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