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2022년 499억원 규모의 복지정책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22일 밝혔다.
10월 말 기준 청양지역 노인인구는 1만1483명으로 전체 인구의 37.9%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만 70세 이상 노인과 만 65세 이상 생계급여 수급자 8400여 명에게 연간 목욕 및 이․미용 쿠폰 20매(5000원권)를 지급해 기본적인 위생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위해 69억원을 투입, 1900여 명에게 경제적 도움은 물론 건강과 성취감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이 건강과 활력을 되찾도록 추진한 정책도 돋보인다.
군은 노인종합복지관에 5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건강과 여가 등 31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무기력증 탈출에 힘을 보탰다.
군내 경로당 122곳에서는 건강, 취미, 여가 프로그램 제공과 노인대학 및 건강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삶의 활력을 도모했다.
노인들의 생활문화 공간인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냉난방비와 먹거리,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254곳에 싱크대, TV, 에어컨 등 물품을 새로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 경로당 63곳에 공공을 급식을 지원하고 무료 경로식당 8곳, 홀몸노인 공동생활가정 9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 292곳에 정수기를 설치했으며, 경로당 출입로 미끄럼 방지 사업을 추진해 낙상 사고에 대비했다.
경로당 168곳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도우미를 배치하고 10개 읍면 돌봄 창구를 통해 복지서비스 안내와 돌봄 대상자 발굴에 집중했다.
군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의 효과는 이미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 만큼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대상 노인이 시설에 가지 않고 살던 곳에서 주거, 보건의료, 요양․돌봄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을 통해 치매 초기, 만성질환자, 병원 퇴원자, 돌봄 사각지대, 요양등급외 홀몸노인 등 1651명에게 식사 배달, 이동지원, 운동 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7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청양형 돌봄시스템과 민관협의체 운영, 지역케어회의 운영, 찾아가는 의료원 운영, 재정지원 맞춤 서비스 11개 사업 등으로 추진해온 통합돌봄 사업은 전국 지자체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으며, 통합돌봄 연구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입주가 시작되는 고령자복지주택과 연계 조성하는 통합돌봄센터는 단지 내 1~2층에 행정기관, 사회복지관, 재택 의료센터, 통합돌봄 재가센터 등 복합복지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돌봄센터는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특화 모델로서 전국적인 선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군은 올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2023년부터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관련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사회적경제 조직과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돌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어르신들에게는 안정적 노후를 위한 소득 지원과 활기찬 여가 보장, 사회활동 참여를 돕고 가족들에게는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는 ‘따뜻한 복지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