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5주 차(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6으로 전주(82.3)보다 1.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또한 6개월째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4에서 72.9로 2.5p 떨어졌다. 26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은 전 권역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67.3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은 67.9를 나타냈다. 지난주 80선이 무너진 동남권도 전주보다 2.1p 내린 77.4를 기록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실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17억95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신고가 24억8000만원 대비 7억원 가까이 떨어진 금액이다.
전세시장 심리 역시 위축되고 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82.5으로 전주(84.3)보다 1.8p 내렸다. 서울 아파트도 75.2를 기록하며 한 주 전보다 3.4p 떨어졌다. 수도권도 전주(79.2) 대비 2.8p 내린 76.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