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는 전북도청 공연장 1층에 마련됐다.
분양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해 도민들이 애도의 뜻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운영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쯤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안타까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11월과 12월에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장에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할 정도로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진행 중인 행사·축제 긴급 현장점검 실시 및 안전요원 배치와 함께, 개최 예정인 행사·축제는 축소 또는 취소 검토를 각 시·군에 요청했다.
또 내장산 등 단풍철 집중 방문 장소에 안전점검 요원 배치와 점검을 강화하고, 도민 피해현황을 확인해 신속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 “ 지역사회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적 재점검”
정 시장은 3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지역사회 안전 시스템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재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익산시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축제와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 방안을 재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또 11월 5일까지 정해진 국가애도 기간 동안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과 직원들의 안전 인식을 다시 한번 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을 피력했다.
앞서 익산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보석찾기 깜짝축제와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을 취소했고, 천만송이 국화축제도 관람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앞으로도 연말까지 계획된 행사와 축제 계획을 재점검하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할 예정이다.
완주군의회, 당분간 축제성 행사 불참
서남용 의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가 이태원에서 발생했다”며 “완주군도 모든 군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으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의 위로, 부상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에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전면취소 및 연기를 요청하고, 부득이 하게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고인들에 대한 예를 표하며, 조용하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