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개인 사유, 코로나19 당시 진단 키트 비리 여파 등으로 공석이 된 일부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23일 베트남통신사(TTXVN)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본회의에서 보건부 장관, 교통부 장관, 감사원장 등 내각 주요 인사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지난 22일 통과했다.
신임 보건부 장관은 전 박닌(Bac Ninh)성 당서기인 다오홍란(Dao Hong Lan) 장관이다. 이날 란 장관의 임명 동의안 찬성률은 87.17%를 나타냈다. 란 장관은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사회보험부 차장, 사무차장, 사무국장, 노동부 차관보, 사회복지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전 보건부 장관 응우엔탄롱(Nguyen Thanh Long)은 앞서 올해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 진단키트 비리 여파로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신임 교통부 장관은 응우옌반탕(Nguyen Van Thang) 전 디엔비엔(Dien Bien)성 당 서기다. 탕 장관은 임명 동의안은 87.15% 찬성률을 나타냈다. 탕 장관은 국영은행인 비엣틴은행(Vietin)은행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면서 총괄 이사,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응우옌반테(Nguyen Van The) 전 교통부 장관은 일신상 사유로 지난 9월 퇴직했다.
신임 감사원장은 응오반뚜언(Ngo Van Tuan) 전 감사원 부원장이다. 뚜언 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92.17% 찬성률로 가결됐다. 쩐시탄(Tran Sy Thanh) 전 감사원장은 하노이 인민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뚜언 원장은 지난 4년간 감사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성원들의 신망도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