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면 72타 이하, 59세면 59타 이하다.
성공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다. 홀인원(3000분의 1)보다 어렵다.
지난 10월 12일 충북 제천시 킹즈락 컨트리클럽에서 에이지 슈터 챌린지가 열렸다.
오전 11시경 대회장에 깔린 안개가 걷히고 시니어 골퍼들이 출발했다. 서로에게 '굿샷'을 외치며 용기를 북돋웠다.
대회 결과 홀인원보다 어려운 확률에 10명이 성공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에이지 슈터에게 인증패를 증정했다.
베스트 에이지 슈터는 81세의 나이로 76타를 기록한 이준기 씨다. 나이를 5타나 뛰어넘었다.
최저타 에이지 슈터는 67세의 나이로 67타를 기록한 정경옥 씨다.
이외에도 8명이 에이지 슈터에 등극했다.
경기 진행을 도운 권영철 킹즈락 컨트리클럽 캐디는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모두 나왔다. 실력이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최고령(84세) 참가자인 권용각 씨는 "골프는 인생과 닮았다. 힘을 빼고 쳐야 멀리 날릴 수 있다. 소풍 나온 기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하루"라고 말했다.
이에 정성훈 스마트스코어 회장은 "위대하고 값진 도전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에이지 슈터는 골프의 완성이다. 에이지 슈터 챌린지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제1회 스마트스코어 아마추어 골프 리그(이하 리그)를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리그는 스마트스코어아마추어골프협회(SAGA)가 주최·주관한다. 맥케이슨이 협찬하고, 대한골프협회·네이버·골프매거진 코리아가 후원한다.
9월 20일 시작된 리그는 11월 중순에 종료될 예정이다. 초대 남녀 우승자는 그린 재킷을 입고 푸짐한 상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