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도발에 7차 핵실험 가능성 제시...韓美 공조 입장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5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으로 도발을 이어가는 데 대해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전하면서 한·미가 공조 상황을 밝혔다.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상황으로 볼 때 북한 미사일 사거리가 계속 증가하고 미사일 관련 플랫폼이 달라지고 있다"며 "제7차 핵실험으로의 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밟아가는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는 외교장관과 안보실장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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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나아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한·미,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하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대응 수단에 전술핵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확장억제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총체적으로 망라한다는 입장을 윤 대통령이 견지하고 있다"며 "한·미는 확장억제의 획기적 변화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