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 신체폭력 순 많아"

2022-09-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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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 발표,,,,피해응답률 평균 1.7% 전국과 동일...하윤수, "초등교육부터 인격형성 기본 교육 수양해야"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 시한‘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래픽 =박연진 기자]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결과 부산의 경우, 피해·가해·목격 응답률 모든 부문에서 전국 평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전체 피해응답률은 1.7%로, 지난 2021년 조사 대비 0.8%p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실태조사는 부산시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KEDI),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위탁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31개교 22만5946명의 학생 중 20만9036명(참여율 92.5%)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 제고, 조사 신뢰도 향상,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 증가 등을 반영했다.

학생들의 편안하고 솔직한 응답 및 비밀 보장을 위해 가정에서 개별 참여를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학교 내 독립 공간을 마련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를 이용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쉬운 용어 선택, 구체적인 사례 등 초등학생용 문항과 중등학생용 문항을 분리해 실시했다.

특히, 다문화 학생의 조사 참여를 위해 7개국어 지원을 하고, 응답 중 임시 저장 기능을 통해 편의를 도모하며 학교폭력 신고문항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여부 선택 기능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은 1.7%로,  학교급별로는 초 3.7%, 중 0.9%, 고 0.2%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  대비 초등학교는 1.5%p, 중학교는 0.5%, 고등학교는 0.1%p 증가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 및 가해, 목격 응답 현황중 전국대비 피해 응답률 현황  [사진=부산시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40.8%), 신체폭력(14.8%), 따돌림(13.2%),사이버폭력(9.4%), 금품갈취(6.1%), 스토킹(5.9%), 강요(5.6%)성폭력(4.2%)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분석[사진=부산시교육청]

특히, 전년 동차 대비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 스토킹 등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신체폭력, 강요 등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44.8%),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30.4%),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7.7%), 기타(7.7%), 다른 학교의 학생(5.5%), 잘 모르는 사람(3.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해 학생의  82.9%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26.5%), 복도(18.1%), 운동장(10.4%), 교내 다른 장소(5.6%), 화장실(4.3%), 기숙사(0.4%)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실 안(26.5%)이 가장 높았고 전체의 65.3%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외부 장소에서의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사이버공간(7.9%), 놀이터와 골목(7.8%), 기타(5.9%), 집(5.0%), 학원주변(4.7%), 학교 밖 체험장소(3.1%), PC방/노래방 등(0.5%)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하교시간 이후(14.6%), 점심시간(14.3%), 하교시간(11.2%), 수업시간(8.7%), 기타 (6.4%), 방과후 시간(5.2%), 등교시간(4.3%), 학교 밖 체험활동시간 (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이나 보호자(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 또는 선생님(32.7%), 친구나 선배(15.6%), 알리지 않음(9.1%), 117신고센터 또는 전담경찰관(3.4%), 기타(1.7%)의 순으로 가족이나 보호자, 학교 또는 선생님을 통한 피해 사실 신고가 70.2%를 차지했다. 
 

피해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이나 보호자(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 또는 선생님(32.7%), 친구나 선배(15.6%), 알리지 않음(9.1%), 117신고센터 또는 전담경찰관(3.4%), 기타(1.7%)의 순으로 가족이나 보호자, 학교 또는 선생님을 통한 피해 사실 신고가 70.2%를 차지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향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방안은 학교 선생님에게 알리겠다(42.8%), 나의 보호자나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19.1%), 학교전담경찰관, 경찰에 알리겠다(12.7%), 학교상담선생님에게 알리겠다(12.3), 학교폭력 신고함이나 학교 익명 게시판에 알리겠다(7.9%), 친구나 선․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5.2%)로 가족이나 보호자, 학교선생님과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한 피해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비율이 82.1%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 분석의 특징으로는 전년 동차 대비 금품갈취, 언어폭력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스토킹 비율은 줄어든 반면 신체폭력, 강요 의한 학교폭력 비율이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유형과 피해 경험 장소 분석 결과로는 가해 학생의  82.9%가 같은 학교 학생이고, 피해 경험 장소의 65.3%가 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쉬는 시간에 전체 피해 발생의 31.4%가 발생했고, 피해를 입은 학생의 70.2%가 가족이나 보호자 또는 학교선생님과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해 신고했다. 

향후 학교폭력 발생 시 82.1%가 가족이나 보호자, 학교선생님과  학교폭력 신고함을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응답하여 전년 동차 대비 동일하며,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신고와 사회적인 경감심을 제고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예측하고 예방하는 학교폭력예방 일기예보 프로젝트 사업으로 일상적인 예방활동 강화, 기본에 충실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안처리 지원, 예방하고 존중하는 학교폭력 Zero 문화 조성, 보호하고 치유하는 갈등회복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이버(성)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과정 속 맞춤형 학생 성교육 지원을 위해 성교육 집중 이수학년제 실시(초5, 중1, 고1) 및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스토킹) 예방교육(500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며 어울림 프로그램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체폭행 및 금품갈취 예방을 위해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청이 협력해 추진하는 ‘학교폭력 Zero 만들기’사업 확대(2교→5교)를 통해 학생대상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지원과 학교폭력 및  갈등 발생 시 관계회복 및 상담 지원 등 부산형 학교폭력예방 우수모델 개발 및 일반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피해학생 회복지원을 위해 부산학교폭력회복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전 과정에서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의 실제적인 관계회복과 심리·정서적 안정 및 또래관계의 안정적인 적응과 회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가해학생의 82.9%가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점과 피해 장소의 65.3%가 학교 안이라는 점에 유의해 학교폭력 위기학생에 대한 단계별 관리 강화 및 학교폭력 책임교사 등 생활교육 담당교 사에 대한 수업 경감 강사비 확대 지원, 학교 내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배움터지킴이 순찰활동 강화 등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 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 안밖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입체적인 예방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와의 정기적인 실무협의회(월1회) 등을 통해 교육청‧경찰청‧부산시가 공동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요즘 학교폭력은 저연령화 추세와 함께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의 증가로 더욱 은밀해지면서 강도는 더 세지는 특징을 가진다”며 학생들의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더불어 사는 삶, 양보하는 마음, 남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태도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찾아내고 그 능력을 개발해 낼 수 있는  다양한 특기적성교육과 예술교육, 진로교육 등을 실시하고 학교급별·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교폭력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며 피해 및 가해학생에 대한 조정과 상담 등을 통해 관계회복 지원 강화를 위해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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