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9년 함께한 만석 우회고가교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2022-08-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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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철거 완료… 순차적 공사로 시민불편 최소화

올 하반기에도 공공재산 임대료 감면

시청 등 공공청사 통합 안내사인 디자인 개발…초·중·고교 색채디자인 컨설팅 지원

[사진=인천시]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공사로 고가교 진‧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인천광역시는 ‘만석 우회고가교’의 본선구간 철거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고가교에 대한 차량 진‧출입 통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중부경찰서 뒤편에서 만석동 주공아파트 구간을 잇는 만석 우회고가교는 1993년에 길이 1.2㎞, 높이 15m 규모로 설치돼 항구와 공장 등을 이어주는 산업도로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에 따른 관리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주변 주민들에게 소음, 분진 등의 생활불편을 주었으며 고가교 좌우로 지역 간 도시기능을 단절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에 반영해 올해 5월부터 고가교 철거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본선구간 고가교 철거 및 6차로 평면도로 정비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본선구간 철거공사 기간 중 교통처리는 고가교 하부도로 4차로를 정비해 중․대형 화물자동차(4.5ton 이상)의 통행로를 유지하고 승용차 등 소형차량은 주변 우회도로로 유도하기 위해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홍보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에 힘써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정호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만석 우회고가교가 철거되고 6차로 평면도로로 새롭게 정비되면 도시 미관 개선과 지역 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중 고가교 통제로 교통정체 및 혼잡이 불가피하지만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승용차 등 소형차량은 가급적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공공재산 임대료 감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재산 임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2022년도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동일한 임대료 감면혜택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함께 임대료 감면에 동참하는 산하기관은 인천도시공사, 인천 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이다.
 
시와 이들 산하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가 시작된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상반기(6월 30일)까지 4차에 걸쳐 임차인에게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해 오고 있다. 그 동안 약 342억 원의 임대료 감면혜택을 제공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물가와 유가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일상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와 산하기관에서는 이로 인한 경기침체의 쇼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재산 임차인 4300여 곳에 임대료를 계속 감면하기로 했다.
 
임대료 감면비율은 시 공유재산 임차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50%를 감면해 주고, 올해 하반기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출감소 비율에 따라 10~30%를 추가 감면해 최대 80%까지 감면해 준다. 시 산하기관 소유재산 임차인의 경우 50%를 감면해 준다.
 
시는 이번 감면 조치로 공공재산 임차인들이 약 88억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중협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계층의 생활을 두텁게 지원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계속 누적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도 임대료 감면을 계속 시행하게 된 만큼 이번 조치가 자영업자들의 예기치 못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골목상권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이 찾기 편하도록 청사 안내 체계 개선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누구나 찾기 쉽고 알기 쉬운 공공청사 통합 안내사인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2022 인천광역시 색채디자인’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인천시청 이용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시청의 본관, 민원동, 데이터센터, 신관, 시 의회를 방문할 때 목적지를 찾기 어려워 하고 있어 시민 불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에서는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보행 등 다양한 방문동선을 고려한 서비스디자인과 성별, 나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알기 쉽고 찾기 편리한 범용디자인(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정보체계를 통일하고 인천색을 강조색으로 활용해 안내사인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시 청사와 시 의회청사 내·외부 안내 사인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할 뿐만 아니라 색채디자인이 필요한 학교에 색채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0년 계산여자중학교 색채디자인 개선에 이어 올해는 내가초등학교(강화군), 인천안남초등학교(계양구), 동산중학교(동구),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남동구)를 컨설팅 할 예정이다.
 
임철희 시 도시디자인팀장은 “2015년부터 읽기 쉽고 찾기 쉬운 도시를 지향하며 보행안내표지판, 도시철도 1호선 및 인천숲길 안내사인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청과 시의회를 찾으시는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 청사의 모범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부터 안내사인 일부를 시범제작 설치하고 내년 3월 마무리되는 용역결과를 활용해 시청사 안내사인 교체시기 시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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