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주가 질주하고 있다. 증시 부진 여파로 하락하던 콘텐츠주는 이달 들어 반등세로 전환돼 월초 대비 5% 넘게 오름세다. 아시아 시장 공략이 불가피한 넷플릭스가 K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3분기 중으로 K콘텐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본토에 상륙할 예정인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4%(32.44포인트) 오른 2277.62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특정 테마나 산업군 흐름을 반영해 산정하는 테마 지수인 KRX 지수 중 하나다. 플랫폼 기업과 연예기획사, 콘텐츠 제작사 등으로 구성되는 국내 콘텐츠주를 대표하는 지수다.
지수는 이달 들어 꾸준히 강세를 시현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2117.53으로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20일 기준 1일 대비 상승 폭은 7.56%(160.09포인트)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305.42에서 2386.85로 3.53%(81.4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주 상승 폭이 코스피 대비 2배를 웃돈 셈이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보다 7월 상승 폭이 높은 테마는 KRX 헬스케어(11.27%)와 KRX 정보기술(8.75%)뿐이다.
최근 콘텐츠주 강세를 촉발한 요소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오징어게임 이후 잠잠했던 K드라마가 다시 한번 저력을 뽐내면서 드라마 제작사 등 관련주는 물론 콘텐츠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공개 직후인 지난 4일 한국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 1위를 차지했고 9일에는 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3일 비영어권 부문 1위, 15일 월드랭킹 5위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는 이미 날아오른 상황이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주가는 지난 1일 1만7800원에서 20일 3만2750원으로 83.99%(1만4950원)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공동 제작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을 보유한 지니뮤직 주가는 3550원에서 5010원으로 41.13%(1460원), 드라마가 방영된 채널 ENA를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8170원에서 8960원으로 9.67%(790원) 올랐다.
콘텐츠주가 단기성 호재를 바탕으로 증시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추세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구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K팝)이 가지는 위상을 고려하면 국내 콘텐츠 기업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필연적이다.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구독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구독자 수 감소는 97만명에 그치며 가이던스(200만명)나 컨센서스(180만명) 대비로는 선방했다. 이날 201.63달러로 거래를 마친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수 선방 효과로 시간 외 거래에서 본장 대비 7.85%(15.83달러) 오른 217.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독자 수 감소 선방을 이끈 주역은 아시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 수가 1분기 대비 108만명 증가한 348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구독자 수 감소를 상쇄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시장의 중요도가 재차 확인됐다"며 "넷플릭스로서는 아시아 시장은 강한 투자가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유일한 고성장 시장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선호도를 갖고 있는 K콘텐츠 제작사의 협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K콘텐츠에 대한 해외발 투자가 더 확대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T인베스트먼트는 3분기 중으로 한국 음악과 영화, 드라마 제작사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의 ETF 거래 플랫폼 ETC에 출시한다. ETF 티커명은 KPOP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KPOP ETF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며 "3분기 중 미국 증시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4%(32.44포인트) 오른 2277.62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특정 테마나 산업군 흐름을 반영해 산정하는 테마 지수인 KRX 지수 중 하나다. 플랫폼 기업과 연예기획사, 콘텐츠 제작사 등으로 구성되는 국내 콘텐츠주를 대표하는 지수다.
지수는 이달 들어 꾸준히 강세를 시현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2117.53으로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20일 기준 1일 대비 상승 폭은 7.56%(160.09포인트)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305.42에서 2386.85로 3.53%(81.4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주 상승 폭이 코스피 대비 2배를 웃돈 셈이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보다 7월 상승 폭이 높은 테마는 KRX 헬스케어(11.27%)와 KRX 정보기술(8.75%)뿐이다.
최근 콘텐츠주 강세를 촉발한 요소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오징어게임 이후 잠잠했던 K드라마가 다시 한번 저력을 뽐내면서 드라마 제작사 등 관련주는 물론 콘텐츠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공개 직후인 지난 4일 한국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 1위를 차지했고 9일에는 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13일 비영어권 부문 1위, 15일 월드랭킹 5위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콘텐츠주가 단기성 호재를 바탕으로 증시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추세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구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K팝)이 가지는 위상을 고려하면 국내 콘텐츠 기업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 확대는 필연적이다.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구독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구독자 수 감소는 97만명에 그치며 가이던스(200만명)나 컨센서스(180만명) 대비로는 선방했다. 이날 201.63달러로 거래를 마친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수 선방 효과로 시간 외 거래에서 본장 대비 7.85%(15.83달러) 오른 217.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독자 수 감소 선방을 이끈 주역은 아시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 수가 1분기 대비 108만명 증가한 348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구독자 수 감소를 상쇄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시장의 중요도가 재차 확인됐다"며 "넷플릭스로서는 아시아 시장은 강한 투자가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유일한 고성장 시장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선호도를 갖고 있는 K콘텐츠 제작사의 협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K콘텐츠에 대한 해외발 투자가 더 확대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T인베스트먼트는 3분기 중으로 한국 음악과 영화, 드라마 제작사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의 ETF 거래 플랫폼 ETC에 출시한다. ETF 티커명은 KPOP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KPOP ETF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며 "3분기 중 미국 증시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