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회 끝마친 구현모 KT 대표... 이번엔 서울서 임직원들과 DX 성과·비전 공유

2022-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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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광역본부에서 시작한 현장 경영 행보, 서울서 '유종의 미' 거둬

KT 직원들 '우영우', 'AI DX' 등에 관심...경영진과 거리 좁혀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마친 위 취재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현모 KT 대표가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KT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광역본부에서 시작한 현장 경영 행보를 마무리한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를 포함한 KT 주요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 모처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구 대표는 KT가 '텔코(통신회사)'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직접 디지코에 대해 설명하는 등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참여한 KT 직원들도 구 대표에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 계획과 기가지니·AI컨택센터(AICC)로 대표되는 KT의 AI DX 연구개발과 사업 방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구 대표는 지난달 14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생각 나누기'라는 목표 아래 6대 광역본부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서울은 유·무선 사업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연구개발부 등 핵심 사업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총 3회에 걸쳐 소통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지난 4월 "KT는 개인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을 넘어 스스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며 기업 간 거래(B2B)와 디지털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AI 활용은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KT를 '코리아 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 테크' 또는 '코리아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불러 달라"고 말하며 KT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 대표는 취임 후 KT가 이룬 가장 큰 성과로 △인공지능(AI) △미디어 플랫폼 △케이뱅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AI는 국내 보급률 1위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토대로 AIC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ENA 계열 채널을 중심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지니가 야심 차게 제작한 K-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방영 후 불과 3주 만에 시청률이 12배 이상 급상승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비영어권 TV 콘텐츠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뱅크 역시 고객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11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진행하는 로봇 플랫폼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구 대표 취임 후 2년간 사업 성과를 CEO 생각 나누기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경영진과 직원들 간 거리를 좁히고 양측이 일치단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구 대표는 직원들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 KT를 지주형 회사로 전환함으로써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1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주형 회사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관련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정도면 (지주형 회사 전환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 대표의 현장 행보에는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과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전무)이 동행해 디지코와 KT그룹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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