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SK텔레콤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된 것을 보고 저희도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장관과 조속히 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5G 요금제가 무제한 고가 요금제는 사실 LTE 요금제와 같기 때문에 큰 이슈가 없다고 보지만, 중간요금제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중간요금제를 각사가 검토해 내게 되면 재무적인 압박을 받게 돼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중간 요금제 책정에 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4㎓ 20㎒ 폭 주파수를 추가 할당받았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다. 또 이통 3사가 농어촌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동일한 주파수 폭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돼서 상당히 의미 있다"며 "이로 인해 다른 회사들도 품질에 대해 경쟁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돼서 산업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T가 요청한 3.7㎓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서는 "전체 주파수에 대한 활용 방안을 산업 전체를 봐서 의사 결정을 해야지 20㎒만 따로 떼어서 한다든지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28㎓ 주파수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도 이통 3사와 과기정통부 간 약간의 인식 차는 확실히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동 워킹그룹을 형성해서 발전적인 방향을 잡아보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