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6·1지방선거에서 각종 여론조사의 예측대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이로써 오 시장은 서울시장 4선에 성공했다. 오 시장의 서울시장 4선은 한국 지방자치사상 첫 기록이다.
그는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재차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시를 약자와의 동행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속 정당이 다른 구청장과 시의원, 경기도지사와도 협치할 뜻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비전 2030, 약자와의 동행, 글로벌 선도 도시, 건강 안심 도시, 시민들께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가는 4년 동안 저와 함께 손을 맞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뛰어 주시길 바란다. 서울시가 많은 변화를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울시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시장은 2층 기자실에서 '민주당 구청장 당선인 8인과는 어떻게 협의해 일을 진행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선거는 시민의 뜻이다. 당적을 달리하는 자치구라 할지라도 최대한 협치를 해 마음을 모으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이다. 혹시 사업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이런 염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나 그런 일이 최소화되도록 정말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다"고 한숨을 고른 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정을 하겠다는 각오는 지난 10년 정치 휴지기 때 정립됐다"며 마음을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다시 말해 정치철학, 정치인으로서 정체성으로 정립된 생각이다. 지난 1년간 어떤 시정을 펼쳤는지 지켜보면 그 속에 이 생각이 다 녹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자와의 동행은) 이미 굳게 마음먹고 내면화된 가치로 승화된 말이었기에 앞으로 4년 동안은 (약자와의 동행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행정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당적과 무관하게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다. 2018년 서초구 1곳을 수성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소득이다. 원래 서울시정이란 자치구와 협조 속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때 24곳을 차지했으나 이번 지선에서는 고작 7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오 시장에게 천군만마를 안겨준 것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 과반을 훨씬 넘겼다는 사실이다.
자치구 석권에 이어 시의회까지 장악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101석 가운데 70석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31석에 그쳤다. 여기에 비례의석 11석 가운데 6석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5석을 가져간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의석 배분은 국민의힘이 76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36석에 그친다. 민주당으로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 한나라당 오 시장의 서울시 첫 입성과 함께 출범한 2006년에 비교할 때 16년 만에 '서울시의회 탈환'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시의회 의석 106석 가운데 무려 102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당시 25개 자치구에서 자력으로 한 곳도 의원 배지를 달지 못했다. 비례 4석을 차지했을 뿐이다.
그는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재차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시를 약자와의 동행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속 정당이 다른 구청장과 시의원, 경기도지사와도 협치할 뜻을 밝혔다.
吳 서울시장 4선 성공···한국 지방정치사 첫 기록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도착해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며 "선거 때 제가 드린 말씀 중에 빈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 이제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서울시 직원과 시민에게 다짐했다.오 시장은 2층 기자실에서 '민주당 구청장 당선인 8인과는 어떻게 협의해 일을 진행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선거는 시민의 뜻이다. 당적을 달리하는 자치구라 할지라도 최대한 협치를 해 마음을 모으는 데 인색하지 않을 생각이다. 혹시 사업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이런 염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나 그런 일이 최소화되도록 정말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약자와의 동행'
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작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을 때보다 마음이 더 무겁다"며 "당분간 시정 구상을 좀 더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오시장은 이날도 선거기간과 마찬가지로 약자와의 동행을 무척 강조했다.그는 "사회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다"고 한숨을 고른 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정을 하겠다는 각오는 지난 10년 정치 휴지기 때 정립됐다"며 마음을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은) 다시 말해 정치철학, 정치인으로서 정체성으로 정립된 생각이다. 지난 1년간 어떤 시정을 펼쳤는지 지켜보면 그 속에 이 생각이 다 녹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자와의 동행은) 이미 굳게 마음먹고 내면화된 가치로 승화된 말이었기에 앞으로 4년 동안은 (약자와의 동행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행정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당적과 무관하게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탄력받는 오세훈의 서울시정
오 시장은 후보 등록 이후 20일 선거기간 중 강행군 끝에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 압승한 데 이어 서울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의원들을 대거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유권자들의 오 시장 지지에 따른 교차 투표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지원 유세에 힘입은 바가 워낙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국민의힘은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다. 2018년 서초구 1곳을 수성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소득이다. 원래 서울시정이란 자치구와 협조 속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 때 24곳을 차지했으나 이번 지선에서는 고작 7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오 시장에게 천군만마를 안겨준 것은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의석 과반을 훨씬 넘겼다는 사실이다.
자치구 석권에 이어 시의회까지 장악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101석 가운데 70석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31석에 그쳤다. 여기에 비례의석 11석 가운데 6석도 국민의힘이 가져간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5석을 가져간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의석 배분은 국민의힘이 76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36석에 그친다. 민주당으로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시 한나라당 오 시장의 서울시 첫 입성과 함께 출범한 2006년에 비교할 때 16년 만에 '서울시의회 탈환'이다. 당시 한나라당은 시의회 의석 106석 가운데 무려 102곳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당시 25개 자치구에서 자력으로 한 곳도 의원 배지를 달지 못했다. 비례 4석을 차지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