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지난주 6%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7주 연속 하락세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4월에 미국 소비자 지출이 늘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반등세가 확산됐다.
메릴-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시장 전략가인 조 퀸란은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은 여전히 살아 있고 움직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금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퀸란은 낮은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물 국채 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9~10%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안도 랠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다.
이번주에는 세일즈포스닷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및 온라인 애완동물 소매업체 쉐위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한다.
시장은 오는 6월 3일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한다. 이 외에도 ISM 제조, 구인 데이터, 월별 차량 판매 및 연준의 베이지북 등도 이번주 공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자리 창출 속도가 4월 기록한 42만8000개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알렉스 샬로프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난주 주가 반등은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후 시작됐다.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오는 6월과 7월 두 번의 회의에서 연속해서 빅스텝을 밟는 등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다음 두 차례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
스토발은 “시장은 (반등을 위한)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를 연준으로부터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오는 3분기쯤 (금리인상이) 일시 중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것이 랠리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샬로프는 연준이 다음 두 회의에서 연이어 정책금리를 50bp 올리는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25bp 수준으로 내려오면 시장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이 반등의 초기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오는 6월과 7월에 열리는 FOMC 회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면서도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헤지펀드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면 지수를 더 끌어 올리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스토발은 통상 6월에는 S&P 500이 큰 폭의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인다고 밝혔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0일
'메모리얼 데이'로 금융시장 휴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1일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5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세일즈포스, HP, 빅토리아 시크릿 실적
-1일
5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PMI(확정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월 건설지출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5월 자동차판매
츄이,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 마이클 코어스 실적
-2일
5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5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4월 공장재수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브로드컴, 호멜 푸즈,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실적
-3일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5월 S&P 글로벌(마킷) 서비스 PMI(확정치)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