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를 보름가량 앞둔 지난 16일 서울 시내 시장·대학가에서는 지방선거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6·1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다.
다만 부동산 정책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난 3·9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느껴졌다.
◆부동산·방역 탓에 시장 민심 ‘우클릭’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상당했다. 일터와 주거 지역에서 냉혹한 시기를 거친 탓에 ‘민주당 심판론’이 팽배해 있었다. 특히 차기 시장이 중점을 둬야 하는 정책으로 절대다수가 부동산을 꼽았다.
모자가게를 운영하는 홍석구씨(이하 가명·35)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야당 후보는 뽑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서울시장은 아무래도 주거 문제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용씨(41)도 “(후보들) 공약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오세훈 후보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들은 것 같아서 실질적으로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에 대해 불신을 보이며 투표권을 포기하겠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투표를 하러 갈 만큼의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인삼가게를 운영하는 오선자씨(51·여)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장사해야 해서 투표하러 갈 시간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종선씨(65) 역시 “투표하러 갈 시간도 없다”며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누구를 뽑는다고 크게 바뀌는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다만 부동산 정책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난 3·9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느껴졌다.
◆부동산·방역 탓에 시장 민심 ‘우클릭’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상당했다. 일터와 주거 지역에서 냉혹한 시기를 거친 탓에 ‘민주당 심판론’이 팽배해 있었다. 특히 차기 시장이 중점을 둬야 하는 정책으로 절대다수가 부동산을 꼽았다.
김수용씨(41)도 “(후보들) 공약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오세훈 후보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들은 것 같아서 실질적으로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에 대해 불신을 보이며 투표권을 포기하겠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투표를 하러 갈 만큼의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인삼가게를 운영하는 오선자씨(51·여)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장사해야 해서 투표하러 갈 시간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종선씨(65) 역시 “투표하러 갈 시간도 없다”며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누구를 뽑는다고 크게 바뀌는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정치 효능감 눈뜬 MZ···이번엔 “후보도 모른다”
같은 날 대학가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어떠한 관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녀를 뜻하는 ‘이대남’ ‘이대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세대지만 이번 6·1 지방선거에는 그야말로 무관심했다.
대다수 학생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이름조차 알지 못했고 상당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2학년인 박상우씨(22)는 “정치에 아예 관심이 없다. 서로 비난만 하고 있으니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다”며 “다음 달 1일에 선거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아직까진 투표할 계획도 없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민지원씨(20·여)도 “투표를 하긴 할 생각인데 후보가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아직 정책 등을 살펴보지 않았다”며 “주변에서도 관심 있는 친구들은 지지하는 정당에 맞춰 얘기하지만 관심이 없는 친구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최대 이벤트인 대통령선거 직후에 시행되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MZ세대(1980년 초반∼2000년대 중반 출생자)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선아씨(24·여)는 “사실 정치가 삶이랑 멀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많아서 대선이 아니면 관심도가 낮은 것 같다”며 “요즘 세대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영향으로) TV 시청을 안 하다 보니 정치와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김민규씨(20)도 “지난 3월 대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서 균형이 맞춰졌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별 공약을 보고 찍는 사람들만 관심이 있다. 확실히 대선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같은 날 대학가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어떠한 관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녀를 뜻하는 ‘이대남’ ‘이대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세대지만 이번 6·1 지방선거에는 그야말로 무관심했다.
대다수 학생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이름조차 알지 못했고 상당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2학년인 박상우씨(22)는 “정치에 아예 관심이 없다. 서로 비난만 하고 있으니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다”며 “다음 달 1일에 선거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아직까진 투표할 계획도 없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민지원씨(20·여)도 “투표를 하긴 할 생각인데 후보가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아직 정책 등을 살펴보지 않았다”며 “주변에서도 관심 있는 친구들은 지지하는 정당에 맞춰 얘기하지만 관심이 없는 친구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최대 이벤트인 대통령선거 직후에 시행되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MZ세대(1980년 초반∼2000년대 중반 출생자)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선아씨(24·여)는 “사실 정치가 삶이랑 멀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많아서 대선이 아니면 관심도가 낮은 것 같다”며 “요즘 세대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영향으로) TV 시청을 안 하다 보니 정치와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김민규씨(20)도 “지난 3월 대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뤄져서 균형이 맞춰졌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별 공약을 보고 찍는 사람들만 관심이 있다. 확실히 대선보다는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