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29일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공개하며 "경기도가 유기, 학대 동물들을 꼬옥 끌어안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수원시 소재 반려동물입양센터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의 권리만큼 동물의 권리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모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던 링컨 대통령의 말을 떠올려보는 하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나 길고양이에 대한 참혹한 학대 뉴스 역시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는 뉴스가 돼버렸다"라며 "저 역시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으로서 '강아지들이 상처를 받아 누군가의 손에서 버림받았다는 것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센터분들의 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직영 동물보호센터 및 입양센터 추가·운영지원 △우수 동물보호시설에 인센티브 부여, 문제 시설 지도감독 강화 △시·군 협의 통한 동물보호, 복지 전담조직 확대·업무 여건 개선, 동물보호감시원·명예감시원 증원 △동물보호감시원(특사경)을 통한 길고양이 구조·학대 단속 △불법 강아지 공장 근절·유기학대 행위 엄단 등 5가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의 건의사항이자,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이었던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경기도가 유기학대 동물들을 꼬옥 품에 안겠다. 도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전날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한 김 후보는 30일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리필스테이션과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등을 방문한다.
김은혜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던 김 후보가 경기도민의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