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9일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932억원에 영업이익 42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103.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3% 증가한 2919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대부분의 사업에서 실적 증대를 맛봤다. 해운 부문은 매출 1054억원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6.1%, 568.8% 상승했다. 다양한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 수주를 이끌며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은 65%를 차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자동차 화물의 선적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운 시장의 운임 상승세도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1분기 실적은 반조립제품(CKD)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등 해외 부품 수출과 내륙 운송 물류 증가, 우호적 환율, 글로벌 중고차 사업 확대, 비철(알루미늄, 전기동) 시세 상승 영향 등을 받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