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며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지수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69포인트(0.06%) 오른 2669.18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485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 했다.
또한 홍콩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 등 중화권 증시가 2%~4%대의 상승률을 보인 점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울 줬다. 플랫폼 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와 강력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이 3.08% 급등했고, 전기전자(2.66%), 제조업(1.39%), 의료정밀(1.26%), 비금속광물(1.14%), 서비스업(1.12%), 전기가스업(1.01%)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이 -1.1%로 크게 부진했고, 운수장비(-0.95%), 기계(-0.91%), 철강금속(-0.47%), 건설업(-0.42%), 금융업(-0.33%), 보험(-0.04%)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58%의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4.01%)와 SK하이닉스(2.74%)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6%), NAVER(2.14%), 삼성SDI(2.17%), 카카오(0.67%), LG화학(3.39%), 기아(0.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12%로 부진했고, 현대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1년간 유예하는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1.33%로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1.40%) 오른 904.7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900포인트 회복은 지난 4월 2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0억원, 10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245억원을 순매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