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전 광복회장 재임 시절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다가 광복회 서울시지부장에서 해임된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이 해임 무효 판결을 받았다.
28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장 회장은 서울남부지법에 광복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무효 소송에서 지난 24일 승소했다.
장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임 무효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광복회 서울시지부장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회는 내달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직 후보 등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 6∼7명의 회원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횡령 의혹을 받던 김원웅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현재 광복회는 허현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