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타버스·로봇 총출동…한국 ICT 미래 조망하는 '월드IT쇼' 개막

2022-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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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혁신 기술 집합…AI반도체ㆍ방역로봇 눈길

"디지털 강국 도약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서비스를 한데 모은 '2022 월드IT쇼'가 20일 개막했다. 최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체험하고, 미래 혁신 기술을 예측하는 자리다. 

올해 월드IT쇼는 '디지털전환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메타버스·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ICT 분야 국내외 358개 혁신 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관람할 수 있다. 
 

팀삼성 플레이그라운드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S22'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네오 QLED 8K'의 생생한 초고화질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기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일상을 구현한 '팀삼성 라이프'라는 주제 아래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 네오 QLED 8K와 각종 비스포크 가전 등을 전시했다. 플레이그라운드, 홈, 오피스, 스터디룸 등 4개 테마 공간을 구성하고, 각 공간에서는 갤럭시S22로 찍은 사진을 네오 QLED 8K로 보는 등 기기 간 연결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LG 그램, LG 울트라기어 등 프리미엄 IT 기기와 LG UP가전, LG 씽큐 등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클로이 로봇이다. 손소독제를 탑재한 LG 클로이 서브봇과 방역작업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UV-C봇, 순찰주행과 도슨트 기능을 겸비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을 전시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별도로 전시관을 찾아 클로이를 살펴보기도 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SK텔레콤(SKT)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이라는 주제로 AI, 메타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이프랜드' 속 가상 세계 갤러리를 감상하고, 4D 메타버스로 UAM 탑승을 체험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인 '사피온' 실물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게 SKT에서 만든 비메모리 반도체인가요"라며 관심을 표했다.

KT는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혁신,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디지털 트윈', 소상공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AI 통화비서' 등을 시연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사 서비스 4개, 파트너사 서비스 7개를 함께 전시했다. 

권영세 부위원장이 KT 전시관을 돌아다니는 'AI 방역로봇'이 방역하는 방법에 관심을 보이자 구현모 대표는 방역로봇에 적용된 플라스마 살균 방식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구현모 KT 대표(왼쪽 셋째)가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둘째)에게 AI방역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이날 전시회에는 권영세 부위원장,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해 기아, FX기어, KT, SKT, LG전자, 삼성전자 등 전시관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조경식 차관은 "국내 ICT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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