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4.1% 상승…10년 3개월 만에 최고

2022-04-05 08:11
  • 글자크기 설정

석유류 31.2% 치솟아…근원물가도 3.3%↑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은 2022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6.0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오른 뒤 지난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며 3월에는 4%를 넘어섰다.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이끌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가공식품은 6.4%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가 4.4%, 공공서비스 0.6%, 집세는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오르며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상승하며,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0% 치솟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