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해 출근길 지하철 3·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8시께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탑승해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날 트위터에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출근길 불편을 드려 시민들께 죄송하다. 장애인의 속도가 이것밖에 안 돼서 죄송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20년 넘는 시간 동안 정치인들과 정부는 무엇을 했나.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을 때 이동할 권리를 달라"고 외쳤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장연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정치권에서도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이날 전장연 관계자 발언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