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다가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경남도교육감 허기도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육에도 주어진 예산과 인력과 이러한 환경을 가지고 최고의 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로 경영이다"
허기도 예비후보는 아주경제경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조직의 경영, 소통과 화합을 통한 대외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치력과 행정력이 동반돼야 한다" 고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 선출될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교육방식 학생 수 감소, 교육계에 산적한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대처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교육계 뿐만 아니라 정치에 입문한 경험을 언급하기 위해 정치력과 행정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교직과 행정 정치를 경험한 교육감은 허기도 뿐이다. 교육의 수장은 이러한 다방면의 경력이 정말 중요한 그러한 앞으로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거라고 이렇게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본 저 허기도가 지금의 잘못된 교육을 반드시 고칠 수 있는 적임자" 임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타 후보들은 교육에만 종사해 왔기 때문에 보는 시각이나 깊이가 좁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박 교육감과 홍준표 지사와의 무상급식 논란은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한다, 교육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정치력과 행정력도 필요하다" 며 "경영과 정치에 이미 검증된 후보가 교육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 고 거듭 강조했다.
◆ 현 경남교육 평가는?
현재 경남도교육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경남 교육을 맡고 있는 현 박 교육감께서는 재선을 했다. 재선이면 8년인데 거의 10년이다. 10년이 넘어가면 타성에 젖어 나태해지거나 부패해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오랫 동안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이어 "경남교육을 볼때 코드인사가 많은 것 같다. 이로인해 교직원 내의 갈등 조장뿐만 아니라 좌편향적인 요인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감지된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기도 후보는 "학교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서로 균형된 교육을 시키는 것이 맞기 때문에 경남교육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교육감이 바뀌어야 된다"면서 "미래의 교육감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번 바꿔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허기도 예비후보는 "인성이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이야기를 한다. 가정교육,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지만 학생에게 사랑으로 혹은 애정으로 가르쳐도 때로는 법적인 문제까지 비화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학생의 인권뿐만 아니라, 교사나 학부모의 인권도 존중되는 시스템의 구축도 중요하다. 대전환의 시기에 교육이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범보수진영의 단일화 후보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30일 오전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는 허기도 전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등 4명이다.
각 단체와 지역 곳곳에서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선언이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